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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동명의 드라마를 보고 저 책을 읽어 봐야지 했었다. 158쪽의 길지 않은 책이다. 끝이 어찌될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책 뒷면에 설명되어 있듯이 주인공 폴과 시몽, 그리고 로제의 사랑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폴과 로제는 연인사이다. 폴은 로제를 사랑하면서도 고독감을 느끼고, 로제는 폴을 사랑하지만 폴을 혼자 두고 거리를 방황 하기도 하고 새로운 연인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던 중 폴이 일때문에 찾아가게 된 집에서 시몽이라는 14살 어린 25살의 잘생긴 변호사 청년을 만난다. 시몽은 폴에게 사랑을 느끼고 적극적 구애를 펼친다. 그러던 중 시몽은 로제가 새로운 연인과 함께 있는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물론 폴에게는 일때문에 못간다고 하고 새 연인과 여행 간 것이다.) 이것을 ..

책읽기 2024.02.22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창비 출판사 인기 소설이라고 해서 읽었다. 그러나 출판되고 한참후에 읽은 나는 티비 드라마 를 먼저 본터라 "제목이 같은거 아냐? 누가 배겼나?" 라는 생각을 먼저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빨치산 출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시작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딸이 장례를 치르는 동안 아버지에 대한 회상과 장례식장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아버지의 인연들을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어찌보면 장례식에 찾아오는 아버지와의 인연을 통해 딸이 아버지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진정한 가족이 되는 느낌의 소설이다. 주인공인 딸의 이름은 고아리다. 부모님은 모두 혁명가, 빨치산 출신이다. 아버지가 활동했던 백아산의 아, 어머니가 활동했던 지리산의 리,를 딴 이름. 연좌제가 남아있던 시절 주인공의 아버지 때문에 ..

책읽기 2023.07.18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저자 : 제임스 M. 케인 (이만식 옮김) 출판사 : 민음사 나에겐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책 제목이 익숙하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꽤 오래전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 졌을 때 제목을 보고 "왜? 두번이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에겐 제목이 호기심과 동시에 인상깊이 남아있었다. 영화는 보지 못했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 읽을 지 둘러보다가 제목을 보고 선택했다. 또 다른 이유하나는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이책이 가장 얇게 느껴져서이다. 되도않는 책욕심에 여러권 빌려왔다가 반납기간까지 다 읽지 못한 경험이 있다보니 도서관에서 책고를 때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책을 금방 읽었다. 흔히 말하는 사건과 사람들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그리고 작가의 간결한 문체가 ..

책읽기 2023.04.07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지은이 : 타일러 라쉬 표지가 백지다.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했다. 표지와 분문에 FSC 인증 종이를 사용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이다) 저자인 타일러 라쉬와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는 가장 환경을 덜 훼손하는 제작을 고민하고 치열한 고민의 결과로 이책이 탄생했다고 적고 있다. 타일러 라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정상 회담', '문제적 남자',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등 이었다. 그렇게만 알고 있던 타일러 라쉬가 책을 냈다고 해서 궁금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말은 하도 많이 들어서 새로울 것 없었지만, 미국에서 온 방송인 정도로만 생각하던 분이 환경 책을 썼다고 하..

책읽기 2023.03.17

반지의 제왕

너무 재밌게 읽은 - 반지의 제왕. 영화로 너무나 유명한 반지의 제왕. 나는 재밌게 본 영화의 원작이 있으면 원작을 찾아서 읽어본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 재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화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어쩌면 내가 놓쳤는지도 모르는 부분을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됨으로 나는 책읽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가 흥행 한 후 사놓은 총 7권의 세트 책 (사실, 부록의 지도 등은 안보게 된다.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6권의 책을 재밌게 읽게 된다.)을 오랜기간 보관하고 있다가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읽기 시작해서 한 달 정도 걸려서 다 읽었다. 한마디로 재미있는 책이다. 작가 돌킨이 탄생시켰다는 가운데 땅에서 일어나는 절대반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험, 어찌 보면 악에 대항하기 위해 절대반..

책읽기 2023.02.10

도서관에서 책읽기 - 내가 재밌게 읽은 책

2012년 9월 부터 2020년 6월까지 강북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목록을 소개한다. 지금은 화성으로 이사와서 집 근처 송린이음터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도서관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강북 도서관만큼 책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아직도 안읽은 책이 더 많기에 ㅎㅎㅎ.그런 얘기할 처지는 아닌듯하다. 강북 도서관 경우 인터넷 신청을 하면 지하철역으로 책을 배달해주고, 책반납도 지하철역에서 할 수 있어서 도서관 갈 시간이 없는 경우 엄청 유용했다. 그리고 책 대출 기간이 2주이기 때문에 반납을 위해서라도 책을 열심히 읽게 되는 효과까지 있다. 어느날 내가 읽은 책 목록을 찾아봤다. 2012년 9월 부터 2020년 6월까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은 책 목록이 105개이다. 시리즈인 책도 몇..

책읽기 2021.03.17

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지음 / 이덕형 옮김 (문예 출판사) 공장에서 아기를 생산하고, 자동차 대신 로켓 자가용을 운전하고, 힘들 때면 소마(아마 환각제인 듯)를 먹고 잠들면 행복해 지고, 늙지 않고 죽을 수 있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멋진 신세계’ 작가인 올더스 헉슬리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이 책은 1932년 작품이다. 책을 읽으면 알게 되겠지만, ‘멋진 신세계’라는 제목은 통제되는 사회를 비꼬는 것이다. 책 뒷면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다. 뭔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구나 싶게 만드는 별표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지오웰이 생각났다. 조지오웰의 1984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줄거리는 태아를 공장에서 인공수정으로 만들어 내고, 산소 공급 조절이나 약물을 통해 단계에 맞는 계급을 태어..

책읽기 2021.03.16

김훈의 장편소설 남한산성

남한산성 - 김훈 지음 / 문봉선 그림 (학고재 출판사) 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은 워낙 유명하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책 내용을 따로 기재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나 또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주연의 남한산성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나는 책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를 보게 되면 다시 책을 찾아서 읽는 경향이 있다. 짧은 영화 속에 담지 못하는 것들이 책 속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 그렇게 했을 때 영화보다 책을 읽는 것이 많은 부분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을 느꼈다. 나는 책의 섬세함을 좋아한다. 그래도 남한산성의 책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병자호란 때 인조가 명을 버릴 수 없어 청에 쫓기면서 원래는 강화도로 가고자 했으나 가지 못하고 남한산성으로 도피한다. 청의 칸이 오고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책읽기 2021.03.05

몽테크리스토 백작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몽테크리스토 백작 -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 살림 출판사 우선 이책은 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두권짜리 책이다. 진형준 교수가 명작을 읽기 쉽게 축역한 것이라고 한다. 나는 축역본 보다는 원본에 충실한 책을 읽고 싶었으나, 정말 보기 편한 큰 글씨에 약간은 중학생을 위한 책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주저없이 빌렸다. 책은 술술 읽힐 정도로 재미있다.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는 파라옹호의 일등항해사이다. 곧 선장이되고 사랑하는 약혼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같은배의 회계를 맡고 있는 당글라르와 당테스의 약혼자를 사랑하는 약혼자의 사촌의 음모로 인해 이프 성에 갇히게 된다. 이프 성은 외딴 위치와 거센 조류 때문에 탈출이 불가능해 교도소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곧 정치..

책읽기 2021.02.21